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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전 한마음정육식당 궁동점과 어은점 - 리뷰는 아니고 그냥 일상

by 요길로새 202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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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돼지고기 부위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위는 항정살이다. 

원래 20대 후반쯤까지 항정살이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친구가 데려가준 대전 선화동의 신당동자갈구이에서 항정살을 처음 먹어본 후 그 맛에 반하여 이후 최애 부위가 되었었다. 

 

선화동은 너무 멀어서 못가고 

몇년전 궁동에 있는 한마음 정육식당에서 항정살을 먹고 "아 앞으로 여기와서 먹으면 되겠다" 싶었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고기,

기가멕힌 쫄면파절이,

알잘딱쎈 리필해주는 된장찌개,

새콤달콤한 냉면까지.

 

그래서 그 후로 웨이팅을 감수해가며 고기가 생각날땐 무조건 한마음 궁동점이였다. 

 

하지만 물가가 올라 어쩔 수 없는지 가성비 좋던 이집이 어느새 그저그런 애매한 고기집이 되어 버렸고,

가장 최근 방문했던 날은 고기 상태가 처참하여 그날로 발길을 끊었었다. 

고기를 시켰는데 비계가 나옴.
지금 봐도 화마이남.

힘든 하루일과 마치고 녹초가 되어 갔던 때라

따지기도 구찮아 이제 이집도 다왔구나...하고 그냥 대충 먹고 나옴. 

 

그런데

최근에 어은동 한마음식당이 오픈을 하여 여기는 어떨려나...하고 이곳을 방문해 보았다. 

 

왼쪽 어은동/ 오른쪽 궁동

상차림에서 가장 다른 점은 어은점은 된장찌개에 넣는 라면사리를 주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파채에 쫄면사리가 좀 적다는 것. 

쫄면파채 양념맛이 조금 덜 맛있다는 것. 

 

큰 차이는 아니여서 고기만 좋으면 괜찮겠다 생각중.

 

궁동점 최악일때 같지는 않아도 여기도 반쯤 비계가 붙었네...

 

찾아보니,

항정살이 워낙 돼지 한마리당 몇 그램 안나오는 부위란다. 

다른 사람들 리뷰를 보니 신당동자갈구이도 지금은 항정살 메뉴가 아예 사라진 모양이다. 

한마음은 가격이 그리 비싼 식당은 아니라서 지금 가격에 좋은 항정살을 내놓기는 어려울 수 도 있겠다 싶었다. 

 

앞으로는 항정살 먹고 싶으면 어디로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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