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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카페/충청도 카페

공주 엔학고레 카페 - 겨울은 비추. 따뜻할 때는?

by 요길로새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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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할때는 주차대란 때문에 힘들고,
추울때는 삭막한 추위때문에 힘든 곳

 

 

1. 위치 및 영업시간

 대전 근교 공주 엔학고레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763376396

 

엔학고레

충남 공주시 반포면 불장골길 113-12 (반포면 송곡리 454-4)

place.map.kakao.com

 

영업시간 : 오전11:00 ~ 오후8: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일: 매주 일요일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산속에 있는 아담한 저수지 앞에 자리한 카페입니다. 

조용하고 한가로운 분위기를 원해서 가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생각보다 그게 어려운 곳입니다. 

 

첫번째로 어려운 이유는 유일한 카페 진입로가 차선이 없는 1차선의 구불구불한 마을길이기 때문입니다. 

1.3km정도 아래와 같은 길로 가야합니다. 

카카오맵 로드뷰 캡쳐

문제는 토요일 같은 경우(일요일 휴무) 이 카페에 드나드는 차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저도 날씨가 따뜻할때 이곳에 가려다 앞도 보이지 않게 빽빽히 서서 오도가도 못하는 차들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차를 돌려 나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카페 진입길은 위와같이 저수지를 막은 둑길로 매우 좁고, 들어가는 차와 나오는 차들이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곳입니다. 사람이 많을때는 이곳에 주차정리를 해주시는 분이 나오시는 것 같지만 뒤로도 줄줄이 좁은 시골 마을 길에 서있는 수많은 차들을 뚫고 올라오기도 내려오기도 정말 쉽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어려운 이유는 카페 자체가 매우 작고 옆 테이블과 다닥다닥 붙어있으며 의자도 불편합니다. 

통창이 있긴 하지만 건물 자체에 인테리어라고 할것이 없이 삭막하기 그지 없습니다. 

취향차이가 있을 수 있긴 합니다만, 저는 이곳에서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 겨울이기 때문에 더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요. 

그냥 공사판에 자리 펼쳐놓은 느낌?

비좁은 테이블, 불편한 의자, 다닥다닥 붙어있는 자리들.

그냥 딱 인스타 감성 카페느낌. 

 

사람들이 연신 드나드는 카운터 앞 심란하기 이를때 없는 위치에도 비좁은 테이블이 다닥다닥... 

이곳은 결국 제가 머무는 동안 아무도 앉지 않는 곳이였습니다. 

 

물론 야외에도 자리가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할때는 이곳이 정말 좋을 것 같더라구요. 물론 사람들이 적당히 많다면 말이죠. 

 

겨울에는 거의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산속이라 정말 추웠어요. 

 

그래도 왔으니 장작불을 피워놓은 근처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셨습니다.

실내는 2층 창가자리는 이미 다 나갔고, 1층에 한두곳 남은 자리는 도저히 좁고 심란해서 앉아있고 싶지 않더라구요. 워낙 실내가 좁아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자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밖에서 덜덜 떨면서 쑥라떼, 초코라떼, 커피를 마셨습니다. 음료는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루룩 얼른 마시고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소감

날씨가 따뜻할때 가면 야외에서 차한잔 하는 기분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아무도 안오는 평일 한가한 시간에나 그런 여유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토요일은 1차선의 시골 마을길에 차가 줄을 서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내는 개인적으로 공사장에 테이블 가져다 놓은 느낌이였습니다.

건물자체가 삭막한 콘크리트로 주변 경관과도 어울리지 않고 볼품이 없었습니다. 

(멀리서 보고 70~80년대에 지어놓은 농어촌공사 저수지 관리소 건물인줄 알았음)

내부도 테이블과 의자가 불편하고 좁았고 매우 다닥다닥 붙어있어 전혀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결국 굳이 찾아들어올 메리트가 전혀 없다고 느꼈고 재방문 의사도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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