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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1. 공격성(아동.청소년 심리치료 인지행동적 접근/ Philip C. Kendall)

by 요길로새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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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


 

공격성이란 대인관계에서 언어나 행동을 통해 타인에게 손상을 입히거나 기물을 파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일종의 자기통제의 어려움으로, 원인은 실행 기능의 결함으로 인해 목표지향적인 행동을 스스로 규제하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giancola, Martin, tarter, pelham, & moss, 1996; seguin, pihlm Harden, Tremblay, & Boulerice, 1995).

 

따라서, 공격적인 아동을 대할 때에는 아동의 인지 처리 과정에서의 결함, 왜곡, 정서 조절, 분노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한다.

 

이처럼 사건(경험)을 위협적으로 지각하고 평가하게 되는 공격적 아동의 발달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1. 공격적인 아동의 발달적 특성

 

이들은 초기 사회화를 경험하면서, 타인이 자신에게 적대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획득한다.

 

공격적인 아동들의 가족 연구에 의하면, 부모나 형제자매가 모호하고 불명확한 지시를 하는 베타 명령 사용 비율이 높았다.

 

  또한 아동의 행동에 대한 부정확한 탐지, 낮은 응집성, 경직되거나 혼란스러운 통제 노력, 혐오행동이 많은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갈등 역시 공격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부모 갈등에 많이 노출된 아동들은 적대적인 단어에 과잉경계하는 경향이 높았고, 적대적인 단어가 제시되지 않았음에도 제시되었다고 잘못 지각하는 기억오류도 많았다.

 

  문제 소인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는 귀인성향 역시 부모를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들의 귀인편향에 대한 발견을 보면 공격적인 소년의 어머니들은 자녀의 잘못된 행동의 원인을 외부 환경 보다 자녀의 부정적 성격으로 귀인하는 경향이 높다.

 

  학령기 또래 집단으로부터 거부 경험이 있는 아동들은 일탈된 또래 집단에 끌리는 경향을 보인다. 이로 인해, 초기 청소년기까지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주위의 모델들과 자주 접촉하고 그러한 행동에 강화를 받으며, 또래의 압력으로 인해 반사회적인 행동에 자주 관련되게 된다.

  결국 아동의 학교 무단결석, 비행, 물질 사용률이 높아진다. 공격적이지만 또래 집단에 수용되는 아동들에 비해 공격적이면서 또래 집단에서도 거부당하는 아동들의 청소년기가 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2. 공격적인 아동의 사회 인지적 산물

 

1) 사회 인지적 평가

    - 초기 사회화를 경험하는 동안 형성된 기대로 인해 타인의 공격성을 과잉 지각하며, 자신의 공격성은 과소평가하는 적대적인 귀인이 확립되어 있다.

  이러한 왜곡된 지각으로 인해 갈등의 책임을 암묵적으로 타인에게 귀인하고, 자신의 공격적인 방식이 정당하다 느낀다.

 

2) 사회적 문제해결

  - 공격적인 아동들은 당면한 문제에 대해 매우 적은 해결책을 생성하고, 해결책의 내용과 질에 결함을 보인다.

 

  언어적 자기주장이나 타협과 같은 친사회적인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행동 지향적이고 신체적으로 더 공격적인 해결책을 시도한다(비공격적인 아동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말로써 주변 사람들에게 간단하고 직접적으로 더 잘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언어적 자기주장에 대한 발견들은 특히 중요하다).

 

  또한 이들은 문제 해결책을 평가할 때 공격행동을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공격행동이 눈에 띄는 보상과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하며 고통을 가져오지 않고, 타인의 혐오를 줄인다고 예견한다(비합리적신념). 이러한 신념은 결국 공격행동을 매개하고 이끌어낸다.

 

3) 내적 각성과 정서 반응에 대한 평가

  - 공격적인 사춘기 초기 소년들은 스트레스 상황이나 사회적 갈등 상황에서 슬픔이나 공포와 같은 취약성과 관련된 감정을 회피하여 부정적 정서 상태를 최소화하려 한다. 이들은 자존감이 매우 낮고 부정적 정서가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공격적인 남성 청소년들은 위협적 사건들에 대해 무관심한 듯 행동하려 하거나 심지어 긍정적이고 행복한 정서 반응을 보이기까지 한다. 더불어 높은 자존감을 갖고 부정적 정서도 낮다. 이는 사춘기에 들어설 때 자신이 취약해 보이는 것을 피하려는 것에서 기인한 발달적 변화로 보인다.

 

  둘 다 적절한 공감 기술이 부족한 특성으로, 공격적인 아동들의 어떤 신념들이(도식) 적절한 공감 기술 발달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감 능력은 친사회성과 정적 상관된다.

 

4) 공격적인 아동들의 사회인지 과정에서 개인차

  - 개인 간 구체적인 평가양식과 문제해결의 어려움을 잘 파악해야 한다. 특히 반응적 공격성과 의도적 공격성을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응적으로 공격적인 아동들은 화가 날 때 공격성을 보이고 충동적으로 반응한다. 이때 강렬한 분노와 각성을 나타내며, 사회적 문제해결의 결함, 부호화와 귀인의 왜곡을 포함한 광범위한 사회인지 문제를 보인다. 이 아이들은 또래에 의해 희생되기 쉽고, 정서장애를 함께 가질 가능성이 크다. 가혹한 규율을 사용하는 가족에서 흔한 경향이 있는데 이 아동들은 실행인지 기능에서 더 많은 결함을 갖고 있고 물질 남용의 위험성도 크다.

 

  의도적으로 공격적인 아동들은 더 계획적이고 정서적으로 덜 흥분된 상태로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 정신병질의 수준이 높다. 이 아이들의 주된 사회인지적 문제는 공격적 방략들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강력한 신념이다. 열악한 동네(ex:슬럼가)에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청소년기 비행 및 이와 관련된 폭력 위험이 더 크다.

 

 

3. 공격적인 아동의 인지 조작(정보의 처리와 문제해결 과정에 관련된 개념)

 

  - 지속 주의력과 초점화된 주의의 결함을 보인다(ex:ADHD아동들은 기본적으로 자기통제의 문제를 보임. 품행장애와 공존이 흔함. 행동 억제<행동 활성화).

 

  - 주의 손상으로 인해 기억으로부터의 인출방략에 결함을 보이기 때문에 사회문제 해결에도 결함을 나타낸다.

 

 

4. 공격적인 아동의 도식적 명제(기억에 저장된 생각과 사고의 틀, 목표)

 

- 관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차이를 보인다.

친밀감, 화합, 협동, 즐거움, 공유(친목가치) < 지배, 복수, 승리의 목표

 

- 나의 공격적 행동으로 인한 희생자의 고통, 보복에 대한 염려와 두려움, 친구들의 거부와 부정적인 자기평가와 같은 사회적 평가를 고려하고 신경 쓰지 않는다. 그보다 내가 이들을 통제했다는 것에서 상당한 만족을 느끼고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

 

- 공격은 나에 대한 대중의 혐오 반응을 감소시키고, 나에게 뚜렷하게 좋은 보상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 공격은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나의 자존감을 높여줄 것이다.

- 공격은 희생자를 고통스럽게 하지 않는 합법적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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