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길로새입니다.
철거 - 샤시시공 - 전기공사 - 목공사의 순서로 시공기를 기록중입니다.
오늘은 타일 시공 전에 했던 미장과 방수공사에 대해 기록해 보겠습니다.
미장 효율적으로 하는법!
1. 모든 집 안을 살펴 미장할 곳을 꼼꼼히 확인하기.
제가 이렇게 했냐? 못해서 고생을 두배로 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시멘트를 비비는 것이 생각보다 힘든일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시멘트 양을 정확하게 맞추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한곳 미장하고 남은 시멘트를 버렸는데 다음날 또 미장할 곳을 발견하면...?
주로 미장해야 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분도 이 부분들을 잘 살펴보세요.
첫번째, 문틀
오래된 집들은 문지방이 있었던 경우가 많아서 철거 후에 이렇게 미장이 필요합니다.
철거시 미처 제거하지 못했던 화장실 문지방은 망치로 톡톡 깬 후 지렛대 원리로 들어올리면 됩니다.
문지방이 나무라면 톱으로 가운데를 가르고 양쪽으로 들어올리면 됩니다.
샤시가 있었던 자리에 폴딩도어를 설치할 때에도 4면이 판판하게 마감이 잘 되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아래쪽 미장이 필요합니다.
화장실에 거울을 뗀자리도 단차를 없애기 위해 미장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지요.
욕조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욕조를 떼어낸 자리도 미장이 필요합니다.
여기까지는 눈에 잘 드러나는 부분들 인데요.
눈에 보이지 않은 곳에 시멘트가 떨어져 나간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꼼꼼하게 잘 점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안방 화장실 문 위쪽이 많이 부서져 문이나 타일을 붙일때 곤란해 보이는 곳을 나중에 발견했어요.
어쩌겠습니까. 시멘트를 또 비빕니다...
사진 찍기도 어려운 공간이지만 나무 각재로 대충 프레임을 짜놓고 미장을 완료했습니다.
2. 적당한 농도로 시멘트 비비기
시멘트를 너무 뻑뻑하게 비비면 매끈하게 미장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묽어도 줄줄 흘러내리겠지요. 끊어지는 느낌 없이 끈기있으면서도 너무 줄줄 흐르지 않아야 해요.
그냥 부침개 반죽하듯이 시멘트 가루에 물섞어가며 하면 됩니다.
그러나 미장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바로 반죽입니다.
어마어마한 중노동입니다. 손으로 하기에는 너무 힘들어요. 기계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런 바닥 미장은 농도가 아주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흘러내릴 일이 없으니까요.
저희는 바닥에 깔려있던 데코타일을 철거하는 공사를 하면서 미장해놓은 문틀부분도 한번 갈아서 매끈하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냥 채워넣기 후 흙손으로 평평하게 마무리 해주면 갈아내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화장실 거울부분도 흙손으로 잘 눌러가며 매끈하게 채워줍니다.
한번에 많이 씩 하기 보다는 조금씩 떠서 꾹꾹 다지고 밀면서 덧붙여가면서 발라줍니다.
여기는 바닥할때보다는 조금 뻑뻑하게 반죽했습니다.
욕조가 있던 부분은 단차가 깊고 범위가 넓어 흘러내리지 않게 시멘트를 바르는 것이 자신이 없었어요.
이렇게 하는 것이 정석은 아니겠지만 저희는 일단 각재를 대주었어요. 그 전에 누수방지 액을 한번 발라주었습니다.
누수를 용납하지 않는 이별대행 업자 굿바이 누수.
누수방지액 1차 도포 후 벽에 시멘트를 채우고 발라 미장해주었습니다.
틈틈이 고치기도 했고 이러한 방법이 문제가 없는지 확인도 필요하여 앞부분이 마른 후 확인하고 양옆을 미장하였습니다. 문제 없으니 한꺼번에 시공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모두 잘 말랐습니다.
누수방지액 2차 도포 벽까지 꼼꼼하게 충분히 발라 주었습니다.
이제 바닥을 미장할 준비를 합니다. 유가부분에 시멘트가 들어가 막힐 수도 있고 유가를 끼워넣을 공간을 남겨둬야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이 목재로 프레임을 만들어 하수구 부분을 가려주었습니다.
그 후 미장을 합니다.
바닥 미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배를 주는 것이죠. 그래야 물이 잘 흘러내리니까요. 유가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도록 각도를 조절하며 미장 합니다.
다 마른 후 굿바이 누수 3차 도포하였습니다. 한통 다 썼습니다. 누수 무셔웡....
미장과 누수액 도포 후기
미장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반죽.
그러니 미장은 한번에 하자.
2년동안 살아본 결과
누수나 하자 없이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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