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길로새입니다.
처음 직접 집을 고치자며 셀프인테리어를 시작할때 남편과 한가지 약속을 했었어요.
"1년의 마지노선을 정하고 1년 넘어가면 남은 부분은 맡기기!"
그렇게 정 안되겠으면 그때가서 맡기면 그만이라는 심정으로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했었죠.
철거일로부터 10달째 되던 어느날 제가 드디어 공사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나 춥고 힘들고 이제 그만하고싶어 이제 맡기자~~~~"
지금까지 해온것들은 지치고 힘들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일들은 막막하던 시점이었죠.
그리하여 남은 목공작업을 맡길 목수님을 찾기 시작했어요.
인기통 같은 곳에서 많이 알아봤고 한 목수님과 연락하여 시공하기로 하였죠.
집에오셔서 저희가 고쳐놓은 것을 보고는 이정도 하실줄 아시면 다 하실 수 있을것 같은데 왜 맡기시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동안 진행해 놓은 과정이 다행히 잘 해놓았고 오히려 솜씨없는 시공자보다 나은것 같다고 하시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맡긴 작업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란다2개 단올림/ 거실, 주방 콘크리트 벽에 다루끼없이 석고보드 둘러치기 /책장, 행거도어, 냉장고장, 창고문 짜기
1. 베란다 단올림
베란다 단올림 모습입니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부실 인테리어 이야기를 보면 이런 공간에 폐기물 및 쓰레기를 넣어 놓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단열재나 완충재를 대신하여 그러기도하고, 쓰레기나 폐기물을 처리하려면 어차피 비용이 들기 때문에 1석2조인 셈이지요.
저희도 우레탄폼 짤라낸 부분이나 아이소핑크 단열재 남은 부분등을 조금 집어넣고 마감했습니다.
마감은 했으나, 나무 합판으로 마무리 되어 있다보니 살짝 삐그덕 거리는 곳들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위와 같이 드릴로 구멍을 뚫고 우레탄 폼을 쏴서 빈곳을 꼼꼼하게 채워주었습니다.
2. 베란다 창고
앞베란다 창고는 이렇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책장 이나 창고시공과 같이 디자인이 들어가는 작업은 자재부터 디자인까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려야 원하는 모습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사진을 보여드렸고 대체로 원하는 느낌으로 잘 시공되었습니다.
3. 현관 가벽
신발장이 너무 좁아 이처럼 거실을 조금 줄여 신발장을 넓혀주었습니다.
작업지시사항은 저렇게 곳곳에 사진과 함께 설명을 달아 붙여놓았습니다. 그래야 누락이 없고 목수님께서도 쉽게 이해하시기 때문에 완공 후 마찰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붙박이장 행거도어
붙박이장 행거도어 2개는 위와 같이 시공하였습니다.
하나는 티크우드를 헤링본패턴으로 마감하였고, 나머지 하나는 페인트 칠을 하기위해 마감하지 않았습니다.
저 티크우드 행거도어는 기성품은 100만원이 넘어갑니다...
너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고민하다가 건축자재상에서 티크우드를 사다가 기성품 사진을 보여드리고 시공의뢰 했더니 저렇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매우 만족합니다.
5. 웨인스코팅과 티크우드 포인트 벽
아래는 웨인스코팅을 하였고 위에는 티크우드를 헤링본패턴으로 붙여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6. 안방 붙박이장 대신 가벽
안방에는 붙박이장을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답답하기도 하고 가구는 유행을 타니까 시간이 지나면 촌스러울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밖으로 모두 드러나는 옷장은 지저분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다보니 이런식의 옷장이 자주 보였어요.
이렇게 하면 의류행거 유닛의 지저분한 끝부분을 가릴 수도 있고 답답하게 자리를 많이 차지할 것 같지도 않아서 사진을 보여드리고 시공하였습니다.
조금 더 깊이감이 있었으면 좋았겠는데 앞에 화장실 문이 있어서 어쩔 수가 없네요.
7. 서재방 책장
서재로 사용할 방을 미리 정해 놓아서 이렇게 붙박이로 책장을 짰습니다.
하고 싶은 인테리어 계획에 따라 오른쪽 아래 부분은 책장을 짜지 않고 비웠습니다.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인테리어 완공기에서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8. 냉장고 장
냉장고 옆면이 보이는게 싫어서 이렇게 냉장고장을 짜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목공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 치우고 드러누워야 진짜 끗.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셀프인테리어#8 - 시멘트 미장과 방수공사 주의사항 (0) | 2020.12.28 |
---|---|
셀프인테리어#7 - 각종 문 시공 후기(폴딩도어,중문,영림도어) (0) | 2020.12.27 |
셀프인테리어#5 - 전기공사와 벽작업 (0) | 2020.12.27 |
셀프인테리어#4 - 천장치기 (다루끼 시공 및 석고보드 붙이기) (0) | 2020.12.26 |
셀프인테리어#3 - 직접시공과 업체에 맡기기를 구분해보자. (0) | 2020.1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