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길로새입니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천장을 부수면 숨어있는 층고를 찾을 수 있지않을까하는 복권을 긁는 마음으로 천장철거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꽝!
거실쪽 우물천장으로 살짝 높았던 부분이 높이의 한계 였더군요. 여러분도 저같은 꿈을 꾸고 계신다면 철거전에 우물천장을 손으로 두드려 보세요. 딱딱한 콘크리트 느낌이라면 그것이 층고의 한계입니다.
노출천장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요. 천장상태가 엉망이라 포기했습니다. 이것은 지금생각하면 너무나 다행입니다. 아파트는 소음문제가 민감한곳이라 그냥 콘크리트 천장 하나로 위아래 층이 나누어진다면 지금보다 더 큰 소음에 시달렸겠죠.
매립조명도 하고 싶었는데 그럴려면 가뜩이나 높지않은 천장이 더 낮게 내려와야 하므로 역시 포기합니다.
결국 최대한 높게 평천장을 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완전 저희식 대로 공사를 했으니 보시는 분들도 참고만 해주세요.
천장을 치기 위한 준비물을 사왔어요.
석고보드,
각재와 테이블쏘우,
테이블쏘우는 이렇게 톱밥을 빨아들일 수 있게 공업용 청소기와 연결해 놓았습니다.
왕자행거를 이용하여 초등과학경시대회수준의 수평계 띄우는 도구도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몰라도 저 기구도 돈주고 사려면 꽤 비쌉니다. 왕자행거 땡큐!
그밖에 못, 접착본드, 드릴, 타카, 그리퍼 등의 공구들도 필요합니다.
수평계를 띄워 각재로 틀을 짜기 위해 간격을 잽니다.
각재를 대주기 시작합니다.
천장이 워낙 지저분하고 울퉁불퉁하여 각재를 단단히 고정하는게 어려워 보입니다.
본드, 타카 모두 사용합니다.
이렇게요.
이러한 방법으로 위와 같이 기초골격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울퉁불퉁한 천장에서 한칸 더 아래로 토막각재를 대고 나사못으로 박아주었어요.
타카로 하면 될껄 왜 저랬나. 천장떨어질까봐 암튼 무조건 장인정신으로 박았습니다.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지 묻지 말아주세요. 그냥 그럴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해야 제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습니다.
쭈룩.
다 박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은 아닙니다.
완벽한 수평을 맞추기 위해 한칸 더 대줍니다. 그리하여 토막 각재를 아래로 한번 씩 더 박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수평계로 석고보드를 칠 선을 잡아주고 위와 같이 한단 더 각재를 길게 박아주었습니다.
동시에 석고보드가 필요한 벽도 함께 작업해 줍니다.
이곳은 거실 TV벽으로 벽에 TV를 걸기위해 가운데 나무판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석고보드를 치기전 천장과 벽안쪽에 전기 배선작업도 동시에 진행해줍니다.
반대쪽 벽도 전선을 매립하기 위해 벽을 까서 전선길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러한 벽 시공에 대해서는 다음 벽시공 글을 참고해주세요.
창문쪽은 커튼박스를 위해 합판을 대주고 각재 마무리를 위와 같이 완료하였습니다.
수평이 맞지 않는곳은 이처럼 합판을 여러개 겹쳐 대충 수평을 맞춰 줍니다.
이제 각재간격에 맞게 석고보드를 시공합니다.
커튼박스 처리
폴딩도어가 들어가야 할 자리는 판판해야하고 소음을 완충해야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이 아이소핑크를 끼워넣어 처리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천장 시공이 완료되었습니다.
천장을 다 치자 나의 한해 여름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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