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큐 보다는 난과 소스가 맛있었던 집
가끔 되게 낮선 음식이 먹고 싶을때 인도 음식이 종종 생각나더라구요.
제가 살면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인도음식은 천안역 앞에 있는 마운틴피시텔레스토랑이라는 인도음식점이였어요.
블로그를 이용할때였다면 포스팅을 했을텐데 아쉽게도 그때는 블로그가 없었을 때라 기록을 못남겼어요.
언젠가는 한번 꼭 다시 가서 맛보고 기록을 남길 예정입니다.
오늘은 예전부터 한번 가봐야겠다...생각했으나 못갔었던 둔산동 인디에 다녀왔어요.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둔산동 이마트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건너편에 있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837356767
영업시간: 오전 11:30 ~ 밤 10:00
브레이크타임 : 평일에만 오후3:00 ~ 오후5:30 (주말은 브레이크타임 없음)
주차 : 건물 지하 주차장
예약이 가능한 식당입니다.
전화번호는 042-471-7052 에요.
내부는 매우 인도스러운 인테리어에 숯불 타는 냄새가 진동해요.
동남아 휴가가면 해변에서 맡던 숯불 바베큐 냄새라 기분이 좋으면서도 온몸에 베어드는 냄새때문에 좋지 않기도 하네요.ㅎㅎ
인도느낌의 물컵과 식탁매트.
메뉴를 살펴봅니다.
도시락 세트를 판매하고 있네요.
나들이 갈때 김밥, 치킨 지겨우면 이런거 한번 사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는데? 가까운곳에 한밭 수목원도 있으니 여기서 포장해서 한밭수목원 가서 먹으면 음식이 많이 식지도 않고 괜찮을 것 같았어요.
1인용이면서 여러 메뉴를 맛볼 수 있게 구성해 놓은 A,B,C 그리고 탈리 셋트와2~3인용의 커리, 바베큐, 트리플 세트가 실속세트로 구성되어 있네요. 대신 실속세트는 포장은 불가했어요.
그 다음은 2인기준 72000원짜리 코스요리와 99000원짜리 코스요리가 있네요.
인도식 만두인 유명한 사모사를 비롯한 다양한 애피타이져들과 바베큐들도 있구요.
커리는 마크니커리, 빈달루 커리, 야채커리, 특선커리의 4종류에 다양한 메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참에 커리에 대해 조금 알아보고 넘어가야 겠네요.
마크니커리 : 마크니는 인도어로 '버터가 들어간' 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인도 북서부 펀자브지방의 전통적인 커리라고 합니다. 토마토가 베이스의 커리에 크림을 넣어 주황색이 나며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빈달루커리: 인도 고아 지역의 커리라고 합니다. 과거에 인도의 일부를 점령했던 포르투갈 음식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요거트나 크림같은 것을 넣지 않고 여러가지 향신료를 버무려 매운 맛이 나는 마살라에 칠리, 마늘, 식초 등을 추가한 매운맛이 특징인 커리라고 합니다.
야채커리는 말그대로 고기없이 채소만 사용한 커리입니다. 보통 치킨, 새우, 양고기, 소고기 등이 첨가된 커리와 달리 야채만 들어간 커리인 것이죠. 인도에 베지테리언이 많으니 이런 메뉴가 당연히 있어야 겠죠?
마지막은 난과 밥, 음료가 준비되어 있어요.
저는 BBQ세트와 플레인 라씨를 주문하였습니다.
플레인은 4000원 나머지는 5000원인 라씨인데 양은 좀 적은 것 같았어요.맛은 집에서 만든 요거트에 꿀을 탄 것 같은 달달하고 크리미한 맛이었어요.
신맛보다는 단맛이 더 강했습니다.
뒤이어 나온 BBQ세트 입니다.
함께 나온 피클은 새콤함이 단맛보다 조금 셌지만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난, 감자튀김이 있고 새우,치킨, 치킨윙, 양고기, 파인애플 구이가 나왔구요.
야채 샐러드와 양고기커리, 치킨마크니커리, 케찹이 있고 노르스름한 소스는 뭔지 이름은 모르겠는데 달달한 요거트 맛이 나면서 정말정말 맛있었어요.
양고기커리는 정말 정확하게...겨드랑이 맛이 납니다....제 입맛에는 그냥...그랬어요.
치킨 커리는 버터향이 매우 진하고 크리미하고 매우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소감
일단 재방문 의사는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간다면 바베큐 종류는 안시킬 것 같아요.
제 입맛에는 육즙이 없이 뻑뻑한 느낌이 그리 맛있게 느껴지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숯불에 구운 바베큐니까 당연히 그럴 수 있긴한데 전 약간 지방도 있고 씹었을때 육즙이 팡팡 터지는 촉촉한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뻑뻑한 살코기 위주의 고기는 별로 였어요.
또한 가격은 조금 비싼 느낌입니다.
가성비 식당은 아닌것으로....
그러나 난이 굉장히 맛있었고, 마크니 커리와 요거트 소스로 추정되는 소스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이것을 맛볼 수 있는 단품 메뉴로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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