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향의 촉촉한 떡갈비와
담백하고 깔끔한 묵밥정식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곳
결제할때는 가격 확인 하세요!
당일치기 단양여행이라 딱 한곳에서만 밥을 먹을 수 있어서 더 맛있는 집을 잘 고르고 싶었다.
그런데 어차피 믿을 수 없는 별점 리뷰들 속에서 어떤 집을 골라야 할지 매우 고민이 되었다.
그래도 결국 기댈곳이 별점리뷰이니 리뷰와 블로그글 등을 뒤적이다가 지나치게 떡갈비집 투성이인 단양의 식당들 속에 묵정식이 메인인 집을 발견하여 묵이랑 떡갈비를 적당히 섞어 먹으면 더 낫겠다 싶어 이곳 소백산 묵촌으로 가게 되었다.
https://place.map.kakao.com/9128972
모르고 갔으나 일단 마음이 편안해지는 모범음식점 간판과 단양군 모범업소 간판.
메뉴는 위와 같은데 우리는 4명이 가서 떡갈비정식2개와 묵촌정식2개를 주문하였다.
오른쪽 아래있는 "레프킨"이 매우 인상적.
3~4시쯤 갔는데 브레이크타임은 없는 모양이다.
우리말고 한팀이 먼저와서 막 식사를 시작하려고 하고 있었다.
사람이 없어서인지 음식은 빨리 나왔다.
맨 먼저 나온 도토리전.
드시고 계시면 다른 것들을 곧 가져다 주겠다고 하신다.
아내분이 요리를 하고 남편분이 서빙을 하는 것 같았는데 친절하셨다.
이어 나온 떡갈비와 밑반찬들.
저 시커먼 것은 콩자반이 아니라 아로니아였다.
나는 아로니아를 싫어하므로 안먹었는데 나머지 반찬들이 다 깔끔하고 아주 맛있었다.
떡갈비는 위에 다진마늘이 올라가 마늘향이 향긋했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짜지 않았다.
고기에서 냄새도 안나고 딱딱한 냉동떡갈비 같지 않고 촉촉하고 맛있었다.
도토리묵 무침도 맛있다...ㅎㅎ
수육은 삼겹살 부위였는데 역시 촉촉하고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묵밥은 차갑게, 따뜻하게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두 따뜻하게 먹었는데 김치도 딱 알맞게 시어 맛있었고 국물고 고소하고 담백한게 아주 맛있었다.
워낙 배고팠을때 가긴 했지만 그래도 근래에 먹은것 중에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다 먹고 결제를 하러 가니 74000원이라는 사장님.
별생각없이 카드를 내밀고 결제를 하면서 "응...? 저렇게 끝자리가 자잘하게 삼사천원붙는 그런 가격이 아닐텐데...? 딱떨어지는 가격이었는데..?하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해보니 우리는 15000원짜리 묵촌정식 2개와 20000원짜리 떡갈비 정식을 먹었으니 70000원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70000원 아니냐고 하자 확인도 안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소주드셨지않나요?" 하여 아닌데요 하자 "그럼 막걸리?" 아닌데요. 하자 그냥 "잘못찍었네..? 다시 해드릴께요" 라는 사장님. 이게 뭐지 싶은 느낌이 들면서 기분좋게 잘 먹었던 마음에서 살짝 불쾌한 마음으로 식당을 나서게 되었다.
그래도 맛은 괜찮았기 때문에 추천을 안할꺼 까진 아니지만 가시는 분들은 가격을 잘 확인하시고 결제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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