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십여년전 고수동굴을 처음 가봤는데 정말 멋있었다.
그래서 몇년전 단양여행을 왔을때 고수동굴을 또 한번 보려했으나 아쉽게도 내부공사중이었다. 결국 아쉬운대로 온달동굴만 다녀왔었는데 온달동굴도 기대이상으로 멋있고 좋았다.
그래도 나는 단양에서 동굴의 근본은 언제나 고수동굴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에 당일치기 단양여행을 오면서 드디어 십수년 만에 새단장한 고수동굴을 다시 오게 되었다.
동굴이 새단장을 하거나 말거나 주차장 앞 식당 풍경은 옛날과 똑같다.ㅎ
나에게는 수학여행시절 다니던 명소분위기가 생각나서 좋았다.
예전에는 산중간에 저렇게 동굴입구만 떡하고 있었는데 이제 번듯한 매표소가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그당시 원시적인 느낌이 주는 신비로움이 사라진 느낌이라 아쉬웠다. 조금 아래쪽에 매표소를 짓고 동굴앞은 원시적인 느낌을 그대로 살려두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고수동굴
운영시간 : 4~10월 오전9시~오후5시30까지 입장(오후6시30까지 퇴장)
11월~3월 오전9시~오후5시까지 입장(오후6시까지 퇴장)
주차비: 3000원 (고수동굴은 별도의 주차장이 없고 고수동굴 앞에 있는 주차장은 단양관리공단에서 유료로 운영하는 주차장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주차를 해야한다)
관람소요시간: 40~50분
입장료: 성인11000원/ 청소년7000원/ 어린이5000원 (그러나 단양의 다른 관광장소의 입장료와 함께 할인하여 판매하는 패키지 요금이나 특별할인 요금이 있으므로 확인후 미리 준비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음)
우리는 다누리아쿠아리움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18900원짜리 할인권을 이용하여 총2100원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였다.
지도를 보면 코스가 매우 긴것 같은데 막상 들어가보면 어두워서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는지 되게 금방 나오는 느낌이였다.
검표하면서 나누어주는 장갑.
이제 출발~
우리는 4시30분도 넘어서 들어갔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이 좁아 앞에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잠시 서있으면 정체가 되었다.
사람이 많은 시간에는 거의 사람들에게 떠밀려 가다 나가게 되는 분위기 일것 같으니 가급적 끝날시간 다 되어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어마무시한 나선형 계단.
유럽의 종탑가는 계단같이 좁고 가파르다.
경사가 심하고 계단폭이 매우 좁기 때문에 사진이고 뭐고 카메라 가방에 잘 넣고 조심조심 내려가야 한다.
전반적으로 예전에 비해 계단이 튼튼해 졌고, 계단의 위치가 조금 바뀐것 같다.
예전에는 중간중간 크고 넓은 홀같은 곳이 있어 웅장하고 높은 동굴의 규모를 한번씩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맛이 사라지고 좀 시시해진 느낌이 들었다.
그냥 대금굴, 환선굴 같은 강원도 동굴에 가시고 단양에서 동굴갈꺼면 이곳보다 6000원 저렴한 온달동굴에 가시라.
어르신들이나 학령기 전의 어린아이들을 동반해서 오는것은 매우매우 비추한다.
나하나 건사하기도 정신없는데 다른 사람을 챙기면서 이곳에 오는것은 무리인것 같다.
굴에서 나오니 조화로 꾸며놓은 옛날 호프집 들어가는 입구같은 길이 펼쳐진다.
천연기념물인 고수동굴이 어떻게 개인소유가 될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고수동굴은 단양군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유신이라는 사기업이 소유,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유신은 학교법인으로 처음에는 학생들의 자연관찰 현장학습장으로 고수동굴을 개방했다고 한다.
매표소부터 돌아나오는 길까지 영 마음에 들지 않게 바뀐 고수동굴.
또 갈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단양의 다른 장소가 궁금하다면?!
https://yogilrosae.tistory.com/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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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단양여행에서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보고 그 다음으로 오게된 코스는 바로 다누리 아쿠아리움. https://place.map.kakao.com/18937827 단양다누리센터 아쿠아리움 충북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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