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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충청도

충북 단양 가볼만한곳: 카페산(패러글라이딩 둥실둥실 떠다니는 알프스 같은 풍경의 카페)

by 요길로새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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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이 둥실둥실 떠다니는 몽환적인 곳.
알프스 못지않은 푸르른 풍경 내다보며 차한잔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힐링장소

 

 

당일치기 단양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 무렵에 찾아갔던 카페산이다. 

 

구불구불 험난한 산길을 꽤나 한참 올라가면 산 정상에 카페산이 있다. 

보다시피 건물자체는 별 멋이 없었다. 

 

함께 운영되고 있는 패러글라이딩 사무실. 

꼭 해보고 싶은 것 중에 하나이긴한데 마음먹고 하려니 마땅히 기회가 없다. 

정말 경치 좋은 곳에서 해보고 싶은데 이번에 이곳에 와보니 만약 국내에서 한다면 여기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카페 안에는 좌석이 많지 않다. 

내부는 주문을 받아 음료를 만들고 한켠에는 베이커리를 판매하고 있는 공장같은 느낌이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만 가능하다. 

나는 망고크러쉬를 주문 한 후 앉을 자리를 찾아 어슬렁 어슬렁 밖을 살피기 시작했다. 

 

건물 바로 앞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앉을 곳이 없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에 올라 이 곳에 앉으면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을 잘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타지는 못해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벼랑끝에서도 끝까지 뛰어야 잘 날아오를 수 있는데 사람들이 겁을 먹고 바로 앞에서 자꾸 멈춰버린다. 

그로인해 함께 탑승하는 교관들이 매우 고생하는 모습이었다. 

어떤 사람은 기절을 했는지 도약을 하지 않고 축쳐져 움직이질 앉았다. 그로인해 벼랑에서 추락할뻔하여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하였다. 

 

이 색다른 풍경이 이곳만의 너무 큰 매력이었다. 

천천히 둥실둥실 떠다니는 수많은 패러글라이딩을 보고 있으면 비현실적인 황홀감이 느껴지며 행복한 기분이 든다. 

 

게다가 이집 망고크러쉬 잘하네. 

 

잔잔한 강물과 끝도 없이 병풍처럼 겹겹이 둘러싼 푸른산.

발아래 작은 마을.

눈부시게 푸르른 하늘 한켠에서 오렌지빛 광선을 퍼트리는 햇살까지.

이 모든 것들이 마음속에 겹겹이 쌓이고 있던 나의 불필요한 걱정들을 하나둘씩 벗겨내 주는 것 같았다.  

 

 

올 여름 들어와 처음으로 한기를 느낄정도로 서늘한 산 정상. 

잠깐 동안 해가조금 내려가니 순식간에 손끝이 얼얼할 정도의 추위가 느껴진다. 

 

주섬주섬 얇은 겉옷이지만 더 걸치고 해가 지는 모습을 기다린다. 

추우니까 적당히 보고 가게 빨리 내려가라고 손가락으로 누르는 중.

 

눌렀다 잡았다 해와 함께하는 절거운 한때~

이번 당일치기 단양 여행의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찰리의 초콜릿공장이 아니고 단양의 시멘트공장 뷰를 마지막으로 단양 여행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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