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길로새입니다.
오늘은 이케아의 보드뷘 싱크대 시공에 대해 기록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케아에 가서 싱크대를 포함하여 필요한 것들을 담았습니다.
150cm도 넘어보이던 영수증...
주문한 가구들은 약속된 날에 맞춰 배송되었습니다.
이케아 싱크대를 산 결정적인 이유는 조립과 설치를 직접 하게되면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립을 시작해 봅니다.
조립은 여성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다만 키큰장은 무게때문에 보조가 필요했어요.
또한 이케아의 다른 제품들은 거의 전동드라이버, 드라이버, 동봉된 육각렌치와 우드피스 정도 있으면 조립가능 했으나 싱크대는 튼튼해야 해서 그런지 가끔 전동드릴로 구멍을 뚫어줘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네모난 상자를 여러개 조립하는 것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나 해보면 손에 금방 익어요. 서랍도 한번 끼워 봤습니다. 잘 들어갑니다.
하지만 조립할때 싱크대 장안에 들어가는 서랍레일은 미리 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맨 처음 조립한 아래 사진에 있는 가장 작은 장만 달았어요. 무게가 있고 걸리적 거려서 설치할때 매우 불편합니다.
또한 이케아 제품을 조립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별것 아닌것 같아도 조립순서를 지켜서 조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서가 상당히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시 집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조립한 싱크대에 위치를 잡고 레이저로 수평을 맞춥니다.
키큰장 옆에는 식기세척기를 넣을 공간을 비워주었습니다.
가운데 분배기가 엉망으로 누워있어서 싱크대 밑판을 거의 다 따야 했습니다.
다음은 마감을 위해 필요한 몰딩패널을 직쏘기로 잘라서 눈에 보이는 면에 붙여줍니다.
싱크대의 코너부분, 키큰장 옆면, 옆면에 붙여주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몰딩패널을 옆면에 붙일때는 싱크대장 사이즈보다 조금 앞으로 튀어나오게 붙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서랍이 들어갔을때 면이 맞습니다. 서랍튀어나오는 크기를 고려해서 해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상판입니다.
원래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 품절이 워낙 자주되서 조금 아쉽지만 위의 호두나무 상판을 주문했습니다.
상판은 매우 무겁워 혼자 작업하기 힘듭니다.
싱크볼과 수전, 인덕션을 위한 타공이 필요합니다.
네모난 타공은 사이즈를 표시한 후 모서리부분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표시한 후 직쏘기 날을 구멍에 넣어 도려냈습니다. 동그란 구멍은 사이즈에 맞는 동그란 날을 끼워 전동드릴로 뚫어주었습니다.
나사를 박아 상판을 잘 결합 한 후 이음매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 후 실리콘을 쏴주었습니다.
타공하여 상판 나무의 단면이 드러난 부분에도 실리콘을 얇게 발라준 후 싱크볼을 매립하였습니다.
수전의 양옆에 원형타공 2개가 더있는데 한쪽은 매립정수기, 한쪽은 세재디스팬서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증설해 놓은 전선에 인덕션 코트를 연결 한 후 인덕션 매립까지 완료하였습니다.
다음은 후드설치를 위해 위치를 표시한 후 브라켓을 달아줍니다.
후드의 기둥은 벽에있는 환기 구멍까지 이어지는 자바라가 나가야 하므로 위의 사진과 같이 옆면을 잘라내 주었습니다. 보통은 상부장안에 넣어 가리지만 좁은 집이라 옆면에는 상부장을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므로 자바라를 가릴 방법을 고심해야했습니다.
또한 내부에 소화기시설을 위한 공간도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아래와 같이 멀바우원목으로 박스를 짰습니다.
확산소화기를 넣어주고 위쪽공간으로 자바라가 지나가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설치해 주었습니다.
정면부는 상부장을 설치하기 위해 수평을 잘 잡아 레일을 설치하였습니다.
뒷벽이 콘크리트가 아니라서(석고보드) 고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고민했는데요.
스테인레스로 된 나비앙카를 사다 설치했더니 잘 버팁니다.
이렇게 해서 이케아의 보드뷘 싱크대의 셀프시공을 마무리 했습니다.
시공 및 사용 후기
싱크대 전체 구입비용은 300정도 들었습니다.
조립과 시공을 맡겨서 한다면 대충 75만원+a가 추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케아에서는 조립서비스를 신청하면 조립비용이 구입비용에 비례해서 올라가더군요.
예를들어 50만원 까지는 얼마, 50~100만원 까지는 얼마 이런식으로요. 대략 100만원정도 구매하면
조립비가 약 25만원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용이나 품질 등 여러가지 고려했을때 만족스럽고 2년째 특별한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무상판이 관리가 어려워 망설이시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쓸만 한 것 같아요.
사용전에는 우드오일로 여러차례 기름칠을 하고 마른걸레로 닦아주었습니다.
사용하면서는 물이 튀었을때 잘 닦아주고 그냥 식용유로 생각날때 한번씩 닦아줍니다.
몇십년씩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쯤되면 어차피 한번 갈때 되지 않을까 싶어 그냥 적당히 관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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