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수령을 하라는 우편물이 왔다 - 내 보험 찾아줌에서 숨은 보험금 청구하기

지난주 교보생명에서 우편물이 하나 왔다. 

뜬금없이 보험 배당금을 수령하라는 안내였다. 

보험사가 내가 달라고 하지도 않은 돈을 찾아가라고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문을 준다고....?

 

 

배당금이란?

게시된 나의 보험을 살펴보니 2001년에 가입하여 2016년 까지 15년간 보험금을 납부한 후 납입이 만료된 보험이였다. 

 

배당금을 주는 이유는 내가 가입한 보험에 함께 가입되어 있는 모든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모두 모은 보험사가 해당 보험의 보험금과 사업비 등을 사용하고도 정산 후 보험료가 남아있는 경우 이것을 일정 비율로 다시 가입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이 보험 배당금이 발생된 이유였다. 

 

예전에는 보험금이 발생하면 가입자가 이 사실을 인지하고 청구해야만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보험금이 있있어도 모르고 찾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또는 보험금이 발생한 것을 알고도 찾아가지 않으면 나중에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여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위의 안내서에 씌여 있는 것 처럼 2017년 부터 금융위원회가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보험금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나에게도 우편물이 온 것이다. 

 

일단 교보생명이 보내온 안내문을 대충 읽어보니 평일에 콜센터에 전화해서 신청하라고 되어 있었다.

그리고 평일이 되어 신청하려고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니 뒷면 안내에 전화신청 외에도 몇가지 수령방법들이 더 나와있었다. 

오전 9시 전이라 조금 귀찮아도 교보생명 홈페이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귀찮은 로그인과 본인인증을 했으나 아무리 찾아봐도 우편물에 안내되어 있는 다음단계인 "나의 계약"이라는 것이 없었다. 검색을 해도 안나오고 항목을 다 뒤져봐도 없다. 

비슷한 "마이 교보"로 들어가 봤으나 그다음인 단계인 "보험금 신청"도 "일반 보험금 신청"도 다 없었다. 

 

할수없이 진짜 귀찮지만 모바일 앱을 깔았다. 

그러나 여기도 홈페이지와 똑같았다. 

이렇게 안내를 건성으로 해놓으니 진짜 어지간히 주기 싫은가 보다 싶은 생각이 들어 안들어? 응? 

 

 

결국 나도 아래의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서 해결하였다.  

 

https://cont.insure.or.kr/cont_web/intro.do

생명보험협회 내보험찾아줌

 

숨은 보험금 신청 절차

1. 위의 링크에 있는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 접속한 후, 숨은 보험금을 조회한다. 

 

 

2. 정보를 입력하고 본인인증 후 보험조회에 필요한 몇가지 정보이용 동의 사항에 동의를 눌러준다. 

 

 

 

그러면 위와 같이 나의 모든 보험 가입내역을 볼 수 있고,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 아래와 같이 미청구 보험금 조회결과가 나왔다.

거기에 나에게 우편물로 안내가 온 보험내역이 나와있었다. 

 

 

3. 미청구/ 휴면보험금 간편청구 버튼을 눌러 보험금 청구를 진행한다. 

 

 

 

4. 간편청구 보험 목록을 체크하고 신청정보를 입력한후 청구신청을 누른다. 

 

위의 캡쳐와 같이 간편청구를 신청할 보험 목록이 떠야 하는데 나의 경우 맨 처음에는 이게 뜨지 않고 아래의 신청정보입력만 떴었다. 몇차례 시도한 후에 간편청구 보험 목록이 떴는데 오전 9시가 되니까 뜨는 것 같았다.

다른 분들도 만약 금융기관 영업시간 이전이나 이후에 신청하는데 간편청구 신청 목록이 안뜬다면 금융기관 영업시간에 다시 시도해보시라. 

 

이렇게 해서 신청을 완료 하였다. 

신청 이후에는 주말을 제외하고 영업일 기준 3일 이내에 내가 등록한 은행계좌로 보험금이 자동지급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