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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와인의 종류 - 오리지널(화이트/로제/레드) 와인과 주정강화(포트/셰리/마테이라) 와인

by 요길로새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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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포도로 담은 술을 통칭합니다. 

 

프랑스어로는 Vin, 뱅이라고 읽고, 

이탈리아스페인에서는 Vino, 비노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와인 생산국 중 하나인 칠레역시 스페인어를 사용하므로 같습니다.

독일어로는 Wein, 바인, 영어권에서는 우리가 흔히 아는  Wine, 와인으로 불립니다. 


 

오리지널 와인은 색에 따라 화이트, 로제, 레드와인으로 구분됩니다. 

 

이중, 화이트 와인은 은은한 연두빛이 나거나 숙성에 따라 황금빛을 내는 와인 입니다.

이러한 색을 내는 이유는 청포도로 술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드물게 적포도의 껍질을 제거하고 알맹이만 사용하여 화이트 와인을 만들어 내거나,

적포도로 담은 후 껍질을 빠른 시간내에 제거하여 만들기도 합니다.

 

이때 껍질을 빼내는 시간이 늦어지면 은은한 장미빛의 로제 와인이 됩니다.

레드 와인적포도로 담은 붉은 색 와인 입니다.

 


주정강화 와인은 지역에 따라 구분되며 대표적으로

포트와인, 셰리와인, 마데이라와인으로 구분됩니다. 

 

포트와인은 과거 포르투갈 오포르투(Oporto)항구에서 선적된 와인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즉, 포르투(porto)와인이지만 영국에 의해 이 이름이 알려졌기 때문에 영국식 발음인 포트로 불리는 것입니다.

영국인들은 중세시대 부터 와인을 사랑했지만 영국의 기후와 땅은 포도를 재배하기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까운 프랑스의 유명한 와인 원산지인 보르도 지역의 와인을 수입해 이용하였습니다.

그러던 12세기 중반 여성이였지만 보르도 지방의 영주였던 알리에노르 공작은 당시 프랑스의 왕 이였던 루이7세와 이혼을 하고 영국의 플랜태저넷 백작과 재혼을 합니다. 이로 인해 프랑스령이였던 보르도 지역은 영국의 영토가 되었죠.

보르도는 프랑스가 와인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던 중요한 지역이였기 때문에 1337년 시작된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의 여러 이유 중 하나가 프랑스의 보르도 지방 탈환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쟁에 패한 영국은 보르도 지역을 다시 빼앗기게 됩니다.

그리고 오랜 전쟁으로 악화된 프랑스와의 관계로 인해 교역마저 중단되어 더이상 보르도 와인을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없게 되었어요.

 

영국의 상인들은 예전처럼 영국에 와인을 공급하기 위해 적당한 와인산지를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찾게 된 것이 포르투갈의 Oporto 지역입니다.

영국의 상인들은 애시당초 변질이 심한 화이트 와인은 제외하고 레드와인을 찾아 포르투갈의 도루강 인근까지 발품을 팔았지만 여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레드 와인 마저 험한 뱃길과 무더운 날씨로 인해 운송 도중 변질되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변질을 막기 위해 알코올 도수가 높은 브랜디를 와인에 섞어 주정을 강화하여 들여오기 시작하였는데,

결론적으로는 이것이 또 다른 종류의 와인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셰리와인은  스페인 남부 헤레스 지역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에 숙성와인을 증류하여 반든 브랜디를 넣어 알코올 도수를 20% 로 끌어올린 강한 풍미의 와인입니다.

 

 스페인어로는 Jerez, 헤레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영어식의 셰리로 불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주정강화 와인은 포르투갈 남서쪽 마데이라섬에서 생산되는 마데이라 와인입니다.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지리적으로 유럽에서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양으로 들어서는 대서양 항로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중요한 보급지로 꼽혀왔다고 합니다. 이곳 역시 더운 날씨와 긴 항해를 견딜 와인이 필요했기 때문에 주정강화 와인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마데이라 와인에는 포도로 만든 알코올 도수 96%의 브랜디가 사용되는데 브랜디를 일찍 첨가할 수록 발효가 짧게  진행되어 맛이 달고, 발효가 거의 끝날 때 쯤 첨가하는 경우 단맛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와인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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