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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기도

춘천,양평,가평 여행 - 자라섬/남이섬/아침고요수목원/두물머리까지(평일엔 가능하다)

by 요길로새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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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5일 대전에서 출발해서 맨 처음으로 자라섬으로 향했다.

대전은 벗꽃이 다 지고 난 후였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벗꽃이 만개하여 타임머신타고 1~2주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1. 자라섬 

오전10시쯤 도착한 자라섬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입장, 주차 모두 무료였다. 

입구에 게이트가 있고 밖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안되는줄 알았는데 차를 가지고 들어가도 전혀 상관이 없었다. 워낙 커서 일단은 차를 끌고 들어가서 적당한 곳에 세워두고 걸어서 둘러본 후 또 이동하는 식으로 하는것이 좋을것 같았다. 

 

물도 있고 잔디도 있어서 산책하기 좋았지만 조오금은 심심할 수도 있다. 

유일하게 찍은 사진. 

알록달록한 문이 너무 예쁘고 집이 귀여웠다. 

사진 안찍는거 보면 블로거체질은 아닌데 기록을 남기는것이 좋아서 블로거가 되었다는 사연.

 

적당히 둘러보는데 1시간30정도 소요되었다. 

 

 

2. 점심식사

자라섬 바로 옆에 있는 남이섬쪽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하였다. 

남이섬 앞에는 비슷비슷한 닭갈비집이 즐비해있다.

다 고만고만해 보인다. 

 

그래도 어느정도 찾아보고 가는것을 좋아하는 남편이 적당히 고른 남이섬아띠춘천닭갈비에서 점심을 먹었다. 

춘천닭갈비2인분과 막국수를 주문했고 가격은 총 34000원.

그냥 익숙하고 무난한 닭갈비 맛이였다. 

막국수도 그냥 적당하고 무난한 맛이였다. 

 

 

3. 남이섬

17년전에 한번 가보고 그 이후로는 가본적이 없는 남이섬에 처음으로 다시 가보았다. 

17년전에는 가을에 갔었는데 조용하고 신비로웠다. 일직선상에 규칙적으로 뻗어있는 메타세콰이어길이 심미적인 안정을 주는 멋진 곳이였다. 

네이버로 티켓을 예매해서 들어갔는데 2인 입장권이 27000원이었다.

 

지금의 남이섬은 입구부터 심란한 조형물과 컨셉을 알수없는 잡다한 외국인 호객용 전시물들이 빽빽하게 늘어져있어 어수선함 그 자체였다.

 

뭐지..이 상업적인 고물상 컨셉은...?

나무위키를 보니 홍대미대출신 부회장님이 역임하고 계신다고한다.

아아 훌륭한 분이 고물상을 운영하..실리가 없고 그냥 내가 예술알못이라 이해를 못하는 것일거다. 

 

남이섬의 명물 타조도 보고, 

 

5000원 5500원하는 망고젤라또, 잣젤라또도 먹었다. 

질감은 쫀득쫀득한 젤라또 질감에 못미쳤지만 잣젤라또 맛은 고소하고 맛있었다. 

망고젤라또는 너무 달고 맛이없었다. 

 

안녕 고물섬..아니 남이섬~

 

 

4. 아침고요수목원

다음은 가장 가보고 싶었던, 한번도 가본적 없는 아침고요 수목원으로 향했다. 

티비에서만 보면서 넓은 공원같은곳인가? 했더니 산골짜기에 자리잡은 생각보다 아담한 수목원이었다. 

 

멋진 실내정원

더 멋진 야외정원

지리는 나무

지리는 꽃밭 ㅎㄷㄷ

 

너무 아름다운 곳이였다. 

오늘 갔던 곳중에 최고 마음에 들었다. 

근데 만약 주말에 이곳에 온다면?

사람이 가득가득 하다면?

그럼 좀 별로 일것 같다. 

가급적 평일에 가는것을 추천합니다. 

 

 

 

5. 두물머리

마지막 코스는 핫도그집... 이 아니라 두물머리.

들어가는길에 1키로 정도 되어 보이는 진입로의 가로등 기둥마다 "여기서부터 2시간 소요, 화내지말고 침착하게, 거의 다왔어요 조금만 힘내요" 등등의 글들이 써 있는 것을 보고 여기도 주말에 오면 난리구나 싶었다. 

 

금요일 5시쯤 도착한 두물머리는 한가함 그 자체였다. 

슬슬 돌아다니다보니 그 유명한 두물머리 연잎 핫도그집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약간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먹어보자며 핫도그를 주문하였다. 

하나에 3500원.

 

 

해가 지면서 슬슬 추워지는 북쪽 날씨에 오들오들 떨면서도 핫도그를 먹었다. 

바삭바삭한 겉면과 다르게 묘하게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달짝지근하기까지한 핫도그빵맛.

그리고 길거리 핫도그에 만나기 힘든 꽤나 질좋은 소세지까지...

 

우린 늘 '맛집이 거기서 거기지 뭐'라는 말을 자주하는데 

이 핫도그는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고 또 생각나는 핫도그계에서는 탑티어라고 할 수 있는 맛이었다. 

두물머리는 핫도그때문에라도 언젠가 다시 오지 않을까....

 

이렇게 평일이라 가능했던 자라섬-남이섬-아침고요수목원-두물머리까지의 하루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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