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갑사에 다녀왔다.
https://place.map.kakao.com/10319596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만한 사찰은 아니지만 대전 주변에서는 한번씩 다녀올만한 장소인 것 같다.
그동안 갑사에 오면 늘 그랬듯이 이날도 갑사 주차장에 차를 대로 걸어올라갔다.
이 주차장의 주차비는 선불 3000원...
그런데!
산밑 식당에서 밥을 먹을 계획이라면 여기 주차를 할 필요가 없이 차를 끌고 식당가까지 올라가면 되는 거였다!!
각 식당마다 큼직한 주차장이 모두 구비되어 있다.
그동안 갑사에 올때마다 당연히 밥먹고 갔는데(사실 파전먹으로 갑사가는 거였음..)
그동안 왜 이걸 몰랐던거냐고~~~
다음에 올때부턴 무조건 차 끌고 식당까지 간다.
어쨋거나 오늘은 삼거리에 있는 메아리 식당을 이용하였다.
도토리묵 무침과 파전주문
파전은 한입크기로 이렇게 다 잘라서 준다.
흠...이건 약간 호불호가 있겠는데....?
아무튼 먹기는 좋았다.
식당 분위기가 좋다.
다른 산밑에 있는 식당들은 보통 진입로를 따라 양쪽으로 쭉 늘어서 있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 곳들이 많은데 갑사는 식당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호객행위 없이 조용하다.
식사를 마치고 올라가는 길에 식당가 가장 끝쪽에 있는 갑사 서울식당이 보인다.
예전에 왔을때 여기서도 먹었었는데 그때와 다르게 야외를 너무 예쁘게 재정비 하였다.
다음에 오면 여기서 먹어야겠다.
여기도 당연히 이렇게 넓은 전용 주차장이 있다.
성인 3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갑사를 향해 올라갔다.
한여름에 와도 나무가 많아서 그렇게 뜨겁지는 않은 곳이다.
하지만 계곡이 많고 해가들지 않아 물이 마르지않으니 매우 습하고 축축한 기운이 있는 곳이다.
계룡산에 왜 도사들이 많은지 알것 같은 으스스한 기운...
내가 귀신이라도 햇볕쨍쨍하고 건조한 대둔산 같은 곳사느니 이렇게 어둡고 습하고 축축~한 계룡산 살고싶겠지.
대신 건조한 가을쯤 오면 매우 쾌적하고 좋을 것 같다.
가을에 꼭 또 와야겠다.
헛소리를 많이 하다 보니 어느새 갑사도착
갑사를 한바퀴 돌고 나와 앞쪽 산길을 따라 들어가니 작은 제단같은 곳이 있었다.
제단 입구에 그려진 치킨...?ㅋㅋㅋ
이게 왠지 너무 웃겼음. ㅋㅋㅋ
난 원래 가끔 이상한 것에 꽃힌다.
제단의 담장너머로는 이렇게 시원한 계곡도 보였다.
여기도 습하고 축축한 바람이 솔솔 불어 물에 안들어가도 물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모기는 보너스~
입장료도 아까운데 조금만 더 가면 용문계곡이라는 곳이 있다고 하여 조금 만 더 올라가 보기로하였다.
어우 막 사진도 습한것 같네.
생각보다 쪼금 한참 올라가야했지만 그리 힘들진 않았다.
천천히 올라가다가 슬리퍼를 신고간 김에 계곡물에 살짝 발도 담갔다.
물은 확실히 깨끗하고 엄청나게 시원하다.
드디어 용문계곡 도착.
계곡 가까이 들어갈 수는 없고 계곡 전망대라고 되어있는 나무데크 위에서 감상만 할 수 있다.
생각보다 높고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계곡이라 여기까지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에 새겨놓은 글씨는 옛날로 치면 간판같은건가 싶었다.
친구들이랑 "어 용문계곡에서 만나~!"하고 약속을 잡으면 비슷비슷한 계곡이 많아서 헷갈리니까 적어놓은게 아닐까..ㅋㅋ
아무턴가네 이렇게 갑사나들이 꺼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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