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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육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출산 6인실 입원 3일차 후기(세쌍둥이)

by 요길로새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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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3일차이자 병원에서 맞이하는 첫 평일 아침이 밝았다.
다행히 오늘은 밤에 배아픔없이 잠을 잘 잤다. 
 
6시 태동검사
이틀간 5시에 시작되던 첫 태동검사일정이 오늘은 6시에 시작되었다. 
어제 첫째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했었지만 오늘은 기존에 잡히던 곳과 같은 곳에서 태동이 느껴졌다. 
 
6시30 분만실 태동검사에서도 첫째는 기존과 같은 곳에서 태동이 잡혔다. 
그래...갑자기 그렇게 휘릭 바뀔수는 없지....
분만실 태동검사는 언제나 오래걸려 오늘도 1시간을 넘긴 7시45분에 끝이났다. 
 
월요일 아침부터 유도분만을 시작한 산모가 바로 옆 침대에서 울고 소리지르는 와중에 태동에 집중해 버튼을 눌러야 하는검사는 거의 정신력 훈련하듯 집중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8시 아침밥

어제 앱에서 변경한 대로 잡곡밥과 두유로 대체된 식단.
잡곡밥이 쌀밥보다 질이 좋다. 
 
간식으로 나오는 음료들은 모두 남양제품이다. 
 
8시30 태동검사
조금전 분만실 태동검사를 하고 왔기 때문에 혈압, 체온만 쟀다.
태동검사를 할때 어떤 선생님이 하면 하나도 안아프고 금방끝나는데 어떤 선생님이 하면 살갗이 타들어가는것같은 이상한 느낌이 난다. 보아하니 초음파젤을 너무 조금바르면 그런것 같다. 
 
태동검사를 마치고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Let's 탐사타임~

샤워가 곤란한 곳에서 정말 유용한 제품이다. 매우 강력추천!!
 
점심에 남편이 먹을 음식을 사러 지하1층 카사레쵸라는 식당에 가보았다. 다른 식당가에서 동떨어진곳에 있는 곳인데 가보니 병원 직원분들이 분식을 드시고 싶을때 자주 이용하는 매점같은 분위기의 식당이었다. 
끓여먹는 라면기계도 있고 김밥, 토스트 등을 팔고 있었다. 
우리는 참치김밥을 한줄 사서 올라왔다. 
 
12시 18분 점심식사


1시40분 태동검사
점심을 먹고 오늘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내려가기로 하였는데 점심식사 후 오는 태동검사를 하고 가는것이 나을것 같아 기다렸다가 태동검사를 마치고 내려갔다.
 
월요일 병원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밖에 나가면 사람이 북적북적한데 내가 외래로 올때는 그러려니 했지만 주말에 텅텅빈 병원복도를 내집처럼 누비다가 나가니 너무 불편했다. ㅎㅎ
 

오랫만의 아이스크림.
혈당이 폭발하는 맛!
오늘 1일 1 잠바쥬스는 아무래도 생략하고 간단히 탄산수 정도로 타협해야 할 것 같다. 
 
병실로 돌아와 남편도 나도 밀려오는 피곤과 졸음에 낮잠 타임을 잠시 가졌다. 
 
4시35분 태동검사
 
잠시 짬을 내 6인실내 화장실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병실에 들어와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다. 
보호자 사용금지라고 되어있지만....한가한 틈에 간단한 샤워정도는 눈치껏 할수 있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남자 보호자들이 변기를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는것 같다. 

 

사실 환자도 사용하기 싫게 생기긴했다. 
마지못해 사용하는데 3일째 되니 변기는 그냥저냥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물이 대따 강력하게 내려가는점은 마음에 든다. 
막힐 걱정은 전혀 없어보임.
하지만 너무 시끄러워 밤에 이용하기는 살짝 눈치보이기도하다. 
 
나는 아직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샤워실은 나갈때까지 안쓸것 같다.....
 
5시40분 저녁식사

 
6시17분 전종관 교수님 회진 
원래 회진시간은 5~6시 사이이지만 외래가 늘 바쁘시고 밀리시기때문에 좀 늦을것은 예상했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나타나신 교수님. 
커튼을 휙 열고 "목요일?" 하시고는 내가 "네!"하자 "목요일!" 하고 휙 가셨다.
교...교수님..? 저에게도 관심을좀....

하지만 의사샘이 많은 말씀을 안한다는것은 내가 그만큼 상태가 좋은 환자라는 좋은 신호.
괴로우실때 종종 쥐어뜯으시는 머리카락 다 사라질까봐 삼둥이 단톡방 산모들이 많이 염려하고 있다는걸 아실까....난 교수님의 머리카락 수호자역할을 해드려야겠다.
 
회진 후 바깥산책을 나갔다. 
하루중 제일 좋은시간인데 걸어다니면 허리가 아파 앉고싶고 앉으면 배가 눌려 서고싶다. 
그래두 여름 장마철치고 늘 걷기 괜찮은 날씨여서 바깥공기를 맡고 올수있어 다행이다. 
 
들어오는 길에는 병원 1층 편의점에서 바나나, 방울토마토, 탄산수도 사서 올라왔다. 
 
8시 태동검사 
오늘은 조금이른 시간에 태동검사를 하였다.

11시 태동검사 
잠들어있다가 마지막 태동검사로 하루일과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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