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과 육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출산 6인실 입원 4일차 후기(세쌍둥이)

by 요길로새 2023. 7. 18.
반응형

하루 잘자면 하루 못자는 요즘. 
어제는 배뭉침 때문에 그렇게 잘 자지 못했다. 
 
오늘은 늘 반복되는 똑같은 일과보다는 그냥 병원생활 요모저모를 기록해 볼까 한다. 
 

1. 밥에 대해서

몇일 일반식 밥을 먹어본 결과, 내 입맛에는 먹을만했다. 
다만, 쌀밥은 조금 푸석거려 병원 앱에서 잡곡으로 변경하는 것이 나은것 같다. 
국은 탕국류는 심심하고 깊은맛은 없는데 된장국 종류가 나올때는 맛이 꽤 괜찮았다. 
밑반찬은 괜찮아서 전체적으로는 먹을만한 밥!
 
나는 밥이 나오면 남편과 반씩 나누어서 먹은 후, 샌드위치, 김밥, 과일 등의 외부음식을 조금씩 사다 또 반씩 나누어 먹었다. 그래서 나는 환자식에 덜 질릴 수 있고, 남편은 맨날 사온밥만 먹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2. 무인 택배함

서울대병원 지하1층에 두곳의 무인택배함이 있다.
택배를 주문할때 서울대학교 병원 주소를 쓰고 마지막에 "서울대 병원 무인택배함"이라고 보내면 택배기사가 두곳의 무인택배함에 배송후 사진을 찍어 보내준다고 한다. 
그러면 지정된 장소에서 자신의 택배를 찾아가면 된다. 
 
 
 

3. 6인실 생활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다. 
입원당사자인 내 입장에서는 괜찮은 생활을 하고 있다. 
보호자 침대는 너무 작아서 남편은 이틀을 지내다가 어제는 근처 호텔에 가서 씻고 편히 발뻗구 잠도 자고왔다. 
5~6만원 선에서 씻고 잠만 자고 올 수 있는 곳이면 되므로 이렇게 지내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수술후에는 1인실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수술전 4~5일이나 되는 입원기간을 다 1인실에서 보내기에는 가격이 비싸 이렇게 지내는 것도 효율적인 것 같다. 
 

 

4.  병동내부 

병동안에는 전자렌지와 작은 쇼파가 있는 휴게실이 하나 있는데 TV를 보거나 휴식을 취할만한 공간은 없다. 


그래서 6인실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태블릿이나 노트북같은게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상태가 괜찮은 산모라면 남편과 함께 조용히 즐길만한 보드게임같은것을 가져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5.  지하 푸드코트

푸드코트에 여러 식당이 들어와있지만, 탕맛기픈이라는 국, 찌개 백반 집 외에 다른집은 평일 점심만 운영을 한다. 
따라서 먹고싶은 음식이 있다면, 평일 점심에 와서 먹어야 한다. 

오늘 돈까스와 초계국수가 먹고싶어서 푸트코트에서 점심을 먹고왔는데 맛은 별로다.
굳이 더 먹으러 올 것 같지 않은 맛. 
게다가 점심에 푸드코트에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 자리를 먼저 잡지 않은 사람들은 자리를 먼저 잡고 주문을 하라고 할 정도이다. 한번 다녀오면 크게 기가 빨릴 수 있음 주의. 



6. 1일1 잠바쥬스

오늘먹은 잠바쥬스는 추천받은 캐리비안패션. 파파야와 망고를 섞은듯한 찌인하고 단 동남아의 맛이였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제일 잘나가는것은 스트로베리와일드라고한다. 내가 외래에와서 처음 먹었던게 바로 그 맛이었다. 나도 지금까지 먹은것중에는 스트로베리와일드가 가장 입맛에 맞았던것 같다.


7. 목요일무새 교수님

오늘도 목요일무새 시전하신 교수님.
몇시쯤이요? 하자12시쯤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리고는 잘 버텼네? 하고 휘릭 사라지셨다.
넹. 낼또 만나영 교수님~

 
 

입원생활 중 제일 좋은 건 역시 잠바쥬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