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 맛집 이태리 국시 - 따라가기 조금 힘들었던 퓨전의 맛

따라가기 조금 힘들었던
퓨전의 맛

 

 

1. 위치 및 영업시간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근처의 이태리 국시에 다녀왔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24448992

이태리국시 본점

 

영업시간 : 오전11:30 ~ 오후 10:00
브레이크 타임: (평일만) 오후3:30 ~5:00
휴일: 없음
주차: 따로없음

 

2. 메뉴 / 가격 / 원산지

점심세트 메뉴가 따로 있어서 점심에 가면 꽤 괜찮은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식당을 저장하면 피자 사이즈를 업그레이드 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테이블 깔개를 보니 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해시태그로 대전맛집, 둔산맛집, 이태리국시를 올리면 크로플이나 티라미수 디저트 중 하나를 택하고 아메리카노2잔을 합쳐서 무려 3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계산하고 나올때도 어떤 메뉴를 무료 제공하는 쿠폰도 주셨는데 아무튼 마케팅을 상당히 공격적으로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위의 인기메뉴라고 써있는 떠먹는 스테이크 돌솥파스타와

대표메뉴라고 써있는 마늘치킨 돌솥 리조토를 주문했습니다. 

 

 

 

3. 맛과 전반적인 평가

 

가장 먼저 빵이 나왔습니다. 

매우 맛있었습니다. 

빵과 함께 나오는 고소한 흑임자소스와 사우어크라우트. 

이것 역시 상당히 맛있었어요. 

소스는 고소하면서 달짝지근한 진한 검은콩 두유같은 맛이 났구요, 사우어크라우트는 아삭하고 새콤짭짤하여 빵과 잘 어울렸습니다. 

 

곧이어 나온 마늘치킨 돌솥 리조또입니다. 

돌솥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리조또를 한입 뜨자 고소한 크림소스와 꽤 강한 마늘향이 납니다. 

그런데 제 입맛에는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어요. 

뭔가 오묘하게 여러가지 맛이 섞여있었는데 썩 어우러지는 것 같지 않은 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늘소스는 허니갈릭소스처럼 꽤나많이 달짝지근한데 거기에 우유를 붓고 밥을 말아먹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달고 느끼하고 많이 먹기에 꽤나 질리는 맛이였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떠먹는 스테이크 돌솥 파스타입니다. 

아래와 같이 오레끼에떼파스타를 써서 떠먹을 수 있습니다. 

스테이크 맛은 괜찮았지만 이 파스타 역시 많이 크리미하고 느끼했습니다.

그래도 리조또 보다는 이게 더 입맛에 맞았습니다. 

 

 

4. 소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었습니다.
파인다이닝도 아니고 캐주얼다이닝이였고 가볍게 젋은 사람들이 식사를 즐기는 편안한 분위기의 식당치고 꽤나 비싼 가격이였습니다. 
물론 스테이크나 아스파라거스 등 고가의 식재료들이 사용되었으니 단가가 높아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일반적으로 외식을 하는 경우 '내가 오늘 고가의 식재료를 먹었으니 만족한다' 라고 느끼기 보다는 '맛있었다, 맛없었다' '잘먹었다'이런식으로 느끼는데 단품의 파스타한그릇, 리조토 한그릇을 먹고 46,000원을 내고 나온 저로써는 "이 돈이면 훨씬 맛있고 푸짐하게 뭔가를 훨씬 잘 먹었을 수 있었을텐데" "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 많은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저처럼 가성비를 많이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쉬움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맛 역시 저로서는 따라가기 벅찬 퓨전의 맛이었습니다. 
기름지고 느끼했고 너무 여러가지 맛이 섞여있는데 잘 어우러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맛이 입력되어 과부하를 느꼈습니다. 

물론 다른 메뉴들중에서 입맛에 맛는 것을 찾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점심메뉴는 가격이 저렴하므로 점심에 방문하는 경우에는 만족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녁 재방문 의사는 거의 없고, 점심에 한번 더 가보고 다른 메뉴를 한번 더 먹어보는 것은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