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과 맛은 김밥천국,
가격은 고든램지.
1. 위치 및 영업시간
대전 신세계 백화점 4층의 인기 레스토랑 호우섬에 다녀왔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612696946
영업시간 : 오전11:00 ~ 오후 9:3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일: 백화점 휴무일
주차: 백화점 주차장
비교적 한산할 시간인 화요일 저녁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7팀 있습니다.
대부분 웨이팅이 있으므로 식사하실 계획이시라면 가자마자 바로 식당 앞 대기예약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메뉴 / 가격
테이블에 마련된 주문서에 원하는 메뉴를 체크하여 계산대로 가서 선불주문하는 시스템입니다.
3. 맛과 전반적인 평가
저는 딤섬에서는 블랙하가우와 트러플 차슈바오를 주문하였고,
면에서는 맑은 우육탕면, 밥에서는 새우&돼지고기 완자 솥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주문 후 약 7분 후 첫메뉴로 블랙하가우가 나왔과 그 후 늦지않게 다음메뉴들이 서빙되었습니다.
다지지 않아서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새우살이 꽉 찬 딤섬입니다.
담백하고 먹을만 합니다만, 만두 한알에 거의 3000원 꼴인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맞지 않는 느낌이들었습니다.
단양에서 유명한 마늘만두 집 새우만두가 7개에 5000원인것을 생각해봐도 그렇고, 호우섬 자체가 홍콩의 김밥천국 같은 포지셤임을 생각해봐도 이렇게 비싼 값을 주고 먹을 음식인가..싶네요.
게다가 우리나라에 없는 정말 특별한 맛을 선사하는 것이라면 또 모르지만,
그냥 동네에 꽤 잘나가는 왠만한 손만두집 새우만두 드셔도 충분히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트러플 차슈바오입니다.
일단 트러플 향은 전혀 안나는데다가 얘는 한알에 가격이 3750원입니다.
크기가 더 크니까 그럴수 있겠다 싶겠지만 밀가루 부풀어 오른 빵이 대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꽤나 충격적인 가격이었습니다.
내부도 듬성듬성합니다.
제가 홍콩에서 먹고 정말 맛있다고 느꼈던 차슈바오는 위의 사진 왼쪽아래에 있는 노르스름한 빵같은 모습이였습니다.
몇년전이라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비싸지 않은 서민적인 메뉴였고 안의 내용물도 빵빵했어요.
겉은 파삭거리면서 소보루처럼 달달하고 옥수수가루 같은 맛도 나고 달콤짭짤한 돼지고기 볶음이 들어있어 새롭고 맛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 호우섬의 차슈바오는 그냥 외피가 좀 더 부드러운 달달한 삼립호빵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삼립호빵이 더 속이 실합니다.
다음 우육탕면입니다.
기호에 따라 테이블에 있는 라조장을 넣어 먹으라고 되어있습니다.
제 입맛에는 라조장을 적당히 넣어 먹는게 맵지만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냥 먹으면 좀 밍밍합니다.
다시 찾을 것 같이 맛있진 않습니다.
플레이팅도 더현대서울 호우섬과만 비교해봐도 먹음직 스럽게 잘 담겨 나오지 않습니다.
솥밥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숟가락으로 완자를 한번 쪼갰지만 그 외에는 처음 플레이팅 된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먹음직 스러워 보이지 않고 뻑뻑해 보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더현대서울 호우섬의 같은 메뉴사진들을 찾아보시면 바로 차이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 솥밥역시 테이블에 준비되어있는 뽀짜이 간장을 추가해서 먹어야 맛이 더 좋아집니다.
그러나 전 이런 비빕밥류에 뻑뻑한 완자를 얹어 먹는 자체가 제 취향에 별로 맞지 않았습니다.
이게 어울리는 궁합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맛도 그냥 그렇습니다.
그냥 한국식 돌솥 비빔밥이 훨씬 촉촉하고 맛 밸런스도 좋고 더 맛있는것 같습니다. 국물도 하나 주고요.
4. 소감
저는 이곳을 외식계의 클레멘타인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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