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력분없이 통밀가루로 파이지 구워 생일 케이크 만들기

남편의 생일을 맞이하여 오랫만에 케이크를 만들기로 하였다. 

생크림을 엄청 좋아하는 남편과, 딸기를 엄청 좋아하는 나를 위해 생크림 딸기 케이크로 정했다. 

 

밀가루는 많이 먹기 싫어서 얇은 파트브리제를 구워서 타르트로 만들기로 하였는데,

파이지를 구울때 필요한 박력분이 없어서 그냥 집에 있는 일반 통밀가루로 구워보았다. 

박력분으로 하면 60~70g사용하면 딱 맞았는데 일반 통밀가루는 이정도로는 조금 부족한것 같다.

다음에 할때는 적어도 100g정도 해야 할것 같다. 

 

1. 찬물20g에 소금1g를 녹여 놓는다. 

2. 버터50g를 조금 작게 깍뚝썰기 한 후 위의 밀가루와 함께 그냥 믹서기돌려서 섞었다. 

 

원래는 버터와 밀가루를 스크래퍼로 콩알처럼 다져 반죽을 소보루화 해야하는데 번거로우니까...그냥 믹서기로 휘융 돌려봤다. 과연...파이지가 잘 나올것인가...ㅎㅎㅎ

 

3. 2에 1을 붓고 다시 믹서기로 조금 더 돌려주었다. 

4. 소보루화 된 반죽을 꺼내서 비닐팩에 넣고 3~4번 눌러 한덩어리를 만들어 주었다.

5. 비닐팩 위에서 밀대로 밀어 반죽을 얇게 만든 후 1시간 냉장고에 휴지시켜 주었다. 

6. 반죽을 꺼내 밀대로 밀어 타르트팬에 올려준다.

끝부분 반죽이 조금 부족.....

 

7. 위와 같이 포크로 콕콕 구석구석 찔러준다. 

8. 누름돌을 올리고 180도 예열 오븐에 10~15분 구워준다. 

 

박력분으로 했을때 보다 힘이 없어서 다룰때 조심해야했다. 누름돌 자국도 다 남음. 

어차피 생크림으로 채워 보이지 않을테니 큰 상관은 없다. 

 

생크림에는 설탕을 많이 넣지 않고, 대신 파이지 바닥에 딸기잼을 발랐다.

그리고 생크림을 채우고 제철맞은 딸기를 듬뿍 올렸다. 

초 꽂고 싱잉!

생일 츄카 합니다~~~

맛은 정말 좋았다. 달지 않은 고소한 100%생크림에 신선한 딸기가득. 

만들어 먹는 경우 사 먹는 것보다 훨씬 훨씬 재료도 좋고 저렴하고 맛있지만, 만들기가 힘든게 항상 문제였는데 그냥 믹서기에 대충 반죽해도 되니 만들기도 쉽다. 

 

맛에는 별 문제가 없으니 다음에도 아쉬운대로 박력분 대신 일반 통밀가루로 굽겠지만 파이지가 힘이 없어서 만들때는 조금 곤란했다. 통밀가루를 다 먹으면 그냥 박력분으로 하는게 나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