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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셀프인테리어 #11 - 페인트 벽을 위한 벽지 뜯기와 퍼티바르기(핸디코트VS핸디텍스)

by 요길로새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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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길로새입니다.

페인트 벽을 하려면 벽지를 바르는 것보다 많은 수고와 비용이 들게 되는데요.

그래도 페인트 벽만의 분위기와 장점때문에 점점 많은 분들이 페인트벽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페인트벽을 위한 밑작업들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1. 벽지뜯기

 

깔끔한 페인트 벽을 위해 먼저 벽지를 제거합니다.

벽지를 뜯기위해서는 준비물 장갑, 분무기, 스크래퍼가 필요합니다. 스크래퍼는 철물점에서 8,000원에 샀어요.

손잡이 길이가 늘어나는 것은 12,000원이였던것 같습니다. 또 꼭 필요한 준비물은 방진 마스크입니다.

생각보다 분진이 많이 날립니다. 꼭꼭 마스크!

 

분무기로 벽에 물을 충분히 뿌려 벽지를 불려주세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3배더 물을 많이 뿌려주세요. 그리고 충분히 불려주세요. 그래야 잘 떨어집니다.

 

접착제 부분은 그래도 잘 안떨어집니다. 그러면 분무기로 물을 더 흠뻑 뿌리고 불려서 스크래퍼로 긁어서 떼어주세요.

 

그래도 안되서 저희는 쇠솔도 이용했어요.

 

이게 한계네요. 오래된 아파트라 벽이 엉망진창입니다. 이렇게 해서 벽지뜯기 작업을 마쳤습니다.

 

 

2. 퍼티작업

 

다음은 퍼티 준비물입니다.

장갑, 고무헤라(사이즈별로), 팔레트. 그리고 바닥에 깔 비닐이나 종이도 꼭 준비하세요.

바닥에 떨어진걸 나중에 긁어 떼려면 또 일입니다. 또 당장 버려도 아깝지 않은 작업복과 신발도 준비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퍼티를 준비해야하는데요. 핸디코트를 사면된다고 알고 갔는데 핸디텍스는 또 뭐지?

인터넷에 대충 찾아보니 음.. 잘 모르겠습니다.

그게뭐라고 고민에 빠져 저희부부는 둘다 알지도 못하는 것을 두고  고민을 합니다.

결국 저희는 둘다 사다 써봤는데요. 확실하게 알려드릴께요.

 

 

-핸디텍스-

핸디텍스는 핸디코트에 비해 질감이 조금 더 묽습니다.

그리고 바르면 이렇게 광택이 살짝 있고 색도 더 하얗습니다. 핸디코트보다 발림성이 좋아 바르기가 편합니다.

넓은면에 초벌로 얇게 펴바를때 용이합니다.

 

 

-핸디코트 -

반면 핸디코트는 위와 같이 점토같은 보다 뻑뻑한 질감입니다. 색상도 좀 더 흙빛이 돕니다.

뻑뻑하다 보니 헤라로 잘 펴주지 않으면 이렇게 매끈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벽에 뒤틀림이나 굴곡, 깨진부분 등을 매워줄때 핸디텍스보다 훨씬 용이합니다.

 

결국 저희는 이렇게 초벌에는 발림성이 좋고 묽은 핸디텍스를 발라 준 후,

 

이처럼 움푹 들어간 벽면이나 채워넣어야 하는 부분에 핸디코트를 덧발라 두툼하게 면을 잡아주는 식으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잘 마르고 나면 색감의 차이나 바를때 느끼는 차이는 거의 사라집니다.

(게다가 밑작업이니까 차이가 나도 상관없음)

코트는 텍스든 퍼티를 몇번 발랐는지는 차이가 납니다.

 

1~2번 바른 벽

 

3~4번 바른 벽

 

전체를 다 여러번 바른다기 보다는 1~2번 초벌작업 후에는 퍼티가 더 필요한 곳에만 덧바르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천장을 친 후에는 틈새를 메꿔 주었습니다.

 

 

- 셀프퍼티 후기 -

 

콘크리트 벽 뿐 아니라 석고보드 천장에도 보드 사이사이 망입테이프를 붙이고 퍼티를 해놓았었는데요.

페인트 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이걸로 해놓으면 나중에 금방 터진다며 떼고 종이같이 질긴 질감의 테이프로 다시 퍼티를 해주셨습니다.

 

또한 콘크리트 벽 퍼티도 저희가 해 놓은게 별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보아하니 고생은 많이 한 것 같은데 어차피 우리가 다시해야 한다라고 하시더군요.

 

또 어떤 분은 그냥 이렇게 맨벽에 퍼티바르면 안된다. 고정제? 같은 것을 한번 뿌리고 발라야지 나중에 다 떨어진다.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결국 페인트 시공할때 콘크리트 벽 퍼티는 저희가 한 작업위에 특별히 퍼티를 더 하시진 않았습니다.

그냥 한번 갈아서 면을 고르게 하는 정도 하셨어요.

또한 저희가 미처 손보지 못했던 굴곡진 콘크리트벽 모서리를 최대한 반듯하게 잡아달라고 요청을 드렸는데 그건 콘크리트 벽 자체가 그런거라 어쩔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그걸 퍼티로 최대한 메꿔서 평평하게 하려고 엄청 애썼거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콘크리트 벽에 퍼티는 셀프로 한게 나쁘지 않았던 선택인것 같습니다.

그나마 저희가 내집이니까 애정을 가지고 최대한 여러번 바르고 말려가며 벽을 평평하게 잡았고 실제로 퍼티를 여러차례 할수록 벽이 많이 좋아졌거든요. 이거를 맡겨서 하려면 잘 해주시지도 않는것 같고 해주신다고 해도 바르고 말리고 반복하려면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그럼 인건비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었겠지요.

 

퍼티를 셀프로하면?

관절을 잃고 벽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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