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노을질때 가세요. 고흐의 그림속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
https://yogilrosae.tistory.com/214
친구들과 함께한 기분 째지는 1박2일 부여여행1 - 부여전통한옥팬션 와봉정 후기
디셉티콘들이여, 집결하라. 코로나 이후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모이기로 한 곳은 바로 충남 부여다. 그리고 우리가 하루를 묵게될 곳은 바로 부여전통한옥팬션의 이름도 범상치 않은 와봉정. 입
yogilrosae.tistory.com
부여전통한옥팬션에서 짐을 풀고 나온 우리는 부여에 살고있는 친구의 가이드에 따라 백마강 구드레 나루터 인근의 코스모스 밭으로 향했다.
맨드라미, 해바라기 나룻배까지 완벽한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백마강.
진짜 말그대로 코스모스 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코스모스 밭의 한가지 팁은,
구드레 나루터 인근보다 백마강 생활체육 공원쪽이 훨씬 사람도 적고, 코스모스도 많고 멋있다는 것이다.
나루터쪽은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코스모스가 많이 밟혀있고 휑한데 체육공원 근처는 그렇지 않다.
코스모스 밭도 더 보고 싶었지만, 밥도 먹어야 하고, 노을시간에 맞춰서 억세도 봐야한다고 해서 서둘러 이동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뭐 노을시간 꼭 안맞춰도 되는데..."라고 생각하다가 억세밭에 도착한 후에야 왜 그렇게 노을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되었다.
역시 믿고 가는 현지인 가이드!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2/large/009.png)
하아.....미쳤다.
비현실적인 오렌지빛 조명이 이곳을 이렇게 황홀하게 만들어 놓고 있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29.png)
선생님....여기 이세상 맞나요....
혹시 저세상에 잠깐 잘못온거 아닌가요....
이곳의 놀라운 점은 이렇게 넓고 좋은데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아마 부여의 주요 관광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서 아직 많이 안알려졌기 때문인 것 같다.
인근 공주의 토박이여서 부여에 자주 놀러오셨었다는 친구의 어머님도 이곳은 모르신다고 하셨다고 한다.
나도 부여에 참 여러번 왔지만 롯데아울렛근방과 나루터 근방 위주로 다녔고 이쪽은 와본적이 없었다.
지나가다가라도 보였다면 분명히 발길을 멈췄을텐데, 이곳은 그렇지가 않다.
마치 고흐의 그림속에 들어간 듯,
황홀한 꿈속인 듯,
비현실적으로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내가 이 장면속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기분을 느꼈다.
블로그를 운영한 이후 처음으로 글을쓸까 말까 고민하게 한 이곳.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지금처럼 나만의 소중한 장소로 남아있었으면 했지만....
내 블로그는 그런 파급력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쓰레기 같은 고민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쓴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63.png)
https://place.map.kakao.com/1093868438
나래공원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군수리 518-13
place.map.kakao.com
'여행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여 가볼만한 곳 - 궁남지의 가을 그리고 낮과 밤 (0) | 2022.11.01 |
---|---|
부여 궁남지 근처 연잎밥 정식 - 연꽃향 (리뷰가 매우 형편없는 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먹었어요) (0) | 2022.11.01 |
친구들과 기분 째지는 1박2일 부여여행1 - 부여전통한옥팬션 와봉정 후기 (0) | 2022.10.31 |
2022 유림공원 국화 전시회(국화 축제)의 낮과 밤 (1) | 2022.10.08 |
계룡 입암저수지 - 바베큐 캠핑식당, 베이커리 카페도 있어요 (1) | 2022.09.16 |
댓글